샘표 본사
샘표 본사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식품업계가 연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긴장하고 있다. 다만 철저한 사후조치 및 전국 단위 관리 체계가 원활히 가동하고 있어 전국 확산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식품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샘표식품은 전직원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사옥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은 연휴 기간 이태원을 방문했으며, 질병관리본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을 전달받고 전 직원에 재택근무 지시를 내린 상황"이라며 "방역당국 지침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업계가 연이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긴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CJ제일제당 부산 공장의 사무직 직원 1명이 지난 주말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로 지난 6~8일 사무실에 출근했으며, 확진 판정 후 CJ제일제당은 해당 직원을 격리함과 함께 밀접 접촉자 및 사옥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이 같은 전국 단위 사업망을 가진 기업들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각 업체가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지역별 사업본부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우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대부분은 지역 단위 영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경우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단발성 확진자 발생은 나타날 수 있지만, 업계가 기민하게대으 대응하고 있는 만큼 전국 단위 확산 등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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