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전경(대우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전경(대우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9월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원청 본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약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사이펨(Saipem) 및 치요다(Chiyoda)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계약금액은 총 5조1811억원 규모이며 원청사로 조인트벤처에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약 2조669억에 달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앞서 대우건설 조인트벤처는 타경쟁사와 기본설계(FEED)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기존 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며 보니섬 특유의 지역 환경과 기술력 등 높은 신뢰성이 본계약에 유효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측은 “기존 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는 등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되어 본계약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향후 해외시장에서 LNG 플랜트 분야의 발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액화 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하는 등 액화 플랜트와 기화 및 저장시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LNG 액화플랜트 ‘탕구 익스펜션 2단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추가로 모잠비크 LNG Area 1 본계약 및 카타르 NFE 액화 플랜트 수주 역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및 저유가로 인해 해외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LNG는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되어 유럽 및 선진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수익성 또한 양호하여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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