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투자사에 99억 투자 결의

랩지노믹스 전경 (랩지노믹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랩지노믹스 전경 (랩지노믹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벤처캐피탈 최대주주로서 벤처투자 시장에 뛰어든다.

랩지노믹스(대표 진승현)는 벤처캐피탈 설립에 관한 이사회 결의사항을 공시하고 상반기 안에 인가작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랩지노믹스는 자회사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를 설립에 관한 의사회 의결을 통해 설립자본금 100억원으로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의 초대 대표로는 김태억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영국 리즈대학에서 기술경제학을 전공한 김태억 대표는 10여년 이상 기술사업화 및 제약기업 라이센싱 컨설팅 서비스 분야에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부터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에서 전략본부장과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랩지노믹스가 이번 벤처캐피탈 사업에 뛰어드는 건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주된 투자대상으로는 신약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 헬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투자모델은 유럽 지역의 기초원천 연구역량이 우수한 대학 및 연구소 등과 협력체계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에 기반한 신약개발 초기 벤처기업이나 국내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기술들을 패키지 형태로 묶어서 벤처투자사가 주도적으로 창업, 투자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랩지노믹스는 투자대상 포트폴리오 중 전략적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회사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수합병 등도 고려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분야에 대해 전세계의 유망한 초기기업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산업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랩지노믹스 역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을 중심으로 투자팀을 꾸려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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