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위대한 철학자들의 말은 전부 옳을까?’ 시간이 흐르는 것과 시대가 바뀌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분명 그때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해선 안 되는 말과 행동이 있기 마련이다. 같은 이유로 우리는 다양한 철학가들의 사상을 공부할 때 사상, 그 자체만을 공부해선 안 된다. 그들이 살아온 시대상과 개인적인 삶을 알아야 한다.
‘평등은 미래진행형’을 쓴 네 명의 저자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루소, 밀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억압되고 소외된 여성을 발견한다.
저자는 “여성의 억압과 소외를 이야기할 때 항상 여성은 시대와 사회에 갇힌 존재였다. 사상가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상은 시대의 산물이고, 사상가는 그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 “남성 사상가들 중심으로 이어져 내려온 정치 사상사-철학에 여성은 배제되어 있고 사상가들은 그 시대에 갇힌 채 여성을 바라보았다. 여성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시대는 여성이 없는 반쪽의 세계”라고 전한다.
여성이 사회로부터 배제되고 왜곡되는 과정과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낸 목소리에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갈망이 담겨있다. 이 책과 함께 과거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작금을 관통하는 커다란 문제 ‘평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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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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