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 261% 증가
리니지2M 효과, 모바일 매출이 실작 견인

엔씨소프트가 2020년 1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리니지2M이 실적을 견인했다.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엔씨소프트가 2020년 1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리니지2M이 실적을 견인했다.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엔씨소프트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311억 원, 영업이익 2,414억 원, 당기순이익 1,954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261%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2M의 인기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 이익이 각각 104%, 204%, 당기순이익은 162%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7%, 71%, 261%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6,346억 원, 북미와 유럽 190억 원, 일본 129억 원, 대만 118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28억 원이다.

실적을 이끈 것은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5,532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이 2,120억 원, 리니지2M이 3,411억 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 원, 리니지2 264억 원, 아이온 101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96억 원, 길드워2 125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NC)는 2020년 1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출시 효과가 반영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5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리니지 시리즈는 테헤란 벤처 엔씨소프트를 IT업계 대표 기업 중 하나로 키운 일등 공신이다. 오랫동안 해당 게임을 즐긴 마니아층이 많아 ‘린저씨’(리니지를 즐겨 하는 아저씨)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이 신조어가 일부 게임 게시판 등에서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일 때도 있으나 사용자들의 관심이 오랫동안 집중되어 왔다는 것은 분명하다.

리니지2M은 정식 출시를 앞둔 지난해 9월, 김택진 대표가 직접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더 이 상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리니지M과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20% 상승했다.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9% 성장을 달성했다.

엔씨(NC)는 모바일과 PC•콘솔 플랫폼에서 제작 중인 다양한 신작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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