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운영 임대매장에서 지원금 사용 가능
158개 이마트·트레이더스 임대매장 중 약 30%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등 약 800여 매장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 임대매장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을 붙였다/이마트제공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 임대매장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을 붙였다/이마트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전 국민에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대형마트에서도 쓸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 내 입점한 임대매장 가운데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로 한정한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국 158개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400여개 임대형 매장 중 약 30%인 800여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마트도 전국 124개 매장에 입점한 1444개 임대형 매장 중 55.1%인 795개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마트 성수점은 △미용실△안경점 △약국 △키즈카페 △구두·열쇠점 △세차장 △치과 △소아과 등 총 26개 임대매장 중 11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월배점에서는 △미용실△안경점 △약국△화원 △차량정비소 △세차장 △치과를 포함 총 25개 임대매장 중 10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트레이더스 구성점은 △안경점 △약국 △차량정비소 △세차장 △동물병원 등 총 17개 임대매장 중 6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전국 124개 매장에 입점한 1444여개 임대매장 가운데 55.1% 가량인 795개에서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안경점, 카페, 음식점 등이다.
 
홈플러스도 전국 140개 점포에 입점한 6000여개 임대매장 중 1100여개 매장에서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는 미용실, 안경점, 약국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다.
 
대형마트 3사는 고객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안내판을 매장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임대매장을 알리는 전단도 매장 내에 비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대매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임대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포인트로 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 따라 선불카드나 지역상품권 등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지급 액수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에 100만원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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