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세포‧조직 배양액 화장품 52개 품목…미생물·보존제 등 검사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진행 절차 (그래픽: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진행 절차 (그래픽: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식약처가 인체세포‧조직 배양액 화장품 52개 품목을 대상으로 안전검사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인체세포·조직 배양액을 함유한  화장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미생물, 보존제 등을 검사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이 물으면 식약처가 답한다’라는 모토로 2018년 4월 24일부터 시행해왔다. 2018년도 9월 영유아용 물휴지를 시작으로 어린이 기저귀, 화장품 에센스 등 국민 요청을 받아 지금까지 총 6건의 제품군을 검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식약처는 불량 제품의 유통을 막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검사대상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137건 중 추천 기준 수(2000건)를 초과한 청원에이며,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채택됐다.

채택된 청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인체세포·조직 배양액 함유 미스트 제품을 사용한 뒤 뾰루지, 홍조, 피부 가려움증 등이 생겼는데 안전한지 알고 싶다”라는 내용이다.

이번 국민청원 안전검사에서는 수렴·유연·영양 화장수 제품을 중심으로 피부 자극성 및 제품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사대상은 인체세포·조직 배양액을 원료로 만든 ‘수렴·유연·영양 화장수’ 제품이다. 국내 유통 중인 총 52개 품목을 직접 수거하여 검사할 방침이다. 검사항목은 피부 자극도를 파악하기 위한 △pH △보존제 함량 △제품 오염 여부 확인을 위한 △미생물한도(세균 및 진균수) △특정세균(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3종)이다.

검사 진행과정과 결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경우 회수·폐기 등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국민이 중심인 식품·의료제품 안전관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청원 안전검사 ‘청원’ 및 ‘추천’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또는 식약처 누리집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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