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등교를 재개한 학교가 신청한 경우 수도시설의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Pixabay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등교를 재개한 학교가 신청한 경우 수도시설의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Pixabay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미뤄졌던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13일부터 차례로 재개되는 가운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수도시설의 무료 수질검사에 나선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당교에 맞춰 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수돗물 특별 수질 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등교 연기로 장기간 사용이 중지된 물탱크에 수질 이상이 생길 때를 대비, 정체된 물은 퇴수하고 수도시설 등의 수질 상태를 확인해 안전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질검사를 신청한 학교에는 해당 수도사업소 기술진이 직접 방문해 학교 내 설치된 수도시설인 아리수 음수대와 야외수도꼭지, 식당 등을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를 한다.

수질검사 신청 대상은 서울시 소재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다. 소재지별 관할 수도사업소를 통해 전화로 신청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이며 일반 정수기는 수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질검사는 5개 항목으로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는 ‘잔류염소’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 구리’ △수돗물의 깨끗한 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에 대해 검사한다.

이번 검사는 아리수 음수대 정기 수질검사와 별도로 실시하는 ‘특별 수질검사’로 검사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질개선 방법과 함께 올바른 수돗물 이용방법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된 학교에 한해 분기별 1회 정기 수질검사를 해왔으나 이번에는 그 대상을 확대해 음수대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라도 신청만 한다면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가 안정화에 접어들 때까지 학교 수돗물 특별 수질검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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