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얀마 현지 진단 키드증정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9일 미얀마 현지 진단 키드증정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약 5만달러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 4000개를 기부했다.

최근 미얀마는 코로나19 확진자 176명, 사망자 6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키트 부족으로 진단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양사는 8일 미얀마 항공편으로 해당 진단키트를 현지로 보냈다. 주 미얀마 한국대사의 협조로 별도 항공 탁송 비용 없이 배송을 진행했다.

이번에 기부한 키트는 식품의약안전처 사용승인을 받은 국내 업체 바이오세움의 제품이다. 이미 미국·유럽·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어 품질과 성능이 모두 입증된 바 있다.

미얀마는 양 사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처다. 지난해 8월 두 회사는 미얀마 1위 석유유통그룹인 BOC의 지분을 각각 14.5%씩 총 3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2월에 인수 전차를 완료한 바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은 “미얀마는 BOC와 협업 등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키트가 부족해 코로나19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미얀마도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냄과 동시에 양사 비즈니스, 나아가 양국 우호 관계도 더욱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