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롯데케미칼이 코로나19 여파로 31분기만에 적자전환을 했다. (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롯데케미칼이 코로나19 여파로 31분기만에 적자전환을 했다. (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여파로 31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2756억원, 영업손실을 860억원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8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3%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6%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 이후 31분기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올해 1분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세계 경기둔화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올해 3월 발생한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영향과 해외 자회사 설비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1분기 손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413억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했다. 전전반적인 수요 약세와 제품판가 하락, 대산공장 사고 영향으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087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초 전기/전자 등 주요 전방 산업의 수요가 견조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매출액 4226억원, 영업손실 695억원을 기록했다. 납사크래커(NCC)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수요 위축에 따라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LC USA는 매출액 109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이는 에탄크래커(ECC)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되고 제품판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저가 원재료 투입 본격화되고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해 안전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우선순위를 두고 신중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전환점을 만들 방침이다.

kds032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