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DST글로벌,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퓨즈 벤처 파트너스, SK네트웍스 등이 참여했다. ㈜컬리는 지난해 4~5월 1350억원 투자를 받은데 이어 2000억원을 더 투자받아 지난 5년간 누적 420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DST글로벌은 "㈜컬리가 새벽배송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지속적인 물류 혁신을 보여주며 한국 소비자들의 장보기 습관을 변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컬리는 이번 투자로 물류 센터를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물류 센터 면적을 약 5배 늘리며 풀필먼트(물류) 서비스를 강화했다. 올해 말엔 기존 물류 센터 2.5배 규모 김포 물류 센터를 여는 등 배송 역량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보여왔다. 창업 첫해인 2015년부터 2019년(매출액 4289억원)까지 매년 매출이 연평균 3.5배씩 성장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컬리의 가능성을 믿어 준 투자자와 마켓컬리를 신뢰한 고객들,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온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