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19일 오후 1시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 제조기술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출처 국가과학기술연구회)/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화학연구원이 19일 오후 1시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 제조기술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출처 국가과학기술연구회)/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19일 오후 1시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기술 도입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 제조기술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 스티커는 냉장·냉동 식료품 변질 여부를 알려주는 스티커다. 10℃ 이상의 상온에 노출되면 투명해져 어류와 육류, 청과물 등 식료품 변질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술설명회는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안심 스티커 제조기술이 지난달 초 언론에 보도된 이후,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열리게 됐다. 현재 국내외 유통 및 제조기업 15개사가 기술설명회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기술설명회는 크게 연구진의 기술소개와 질의·응답, 기업별 기술상담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황성연 센터장과 오동엽, 박제영 박사가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 제조기술에 관해 설명하고 참여기업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제조기업과 유통기업으로 나눠 기업별 기술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설명회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13일까지 한국화학연구원 기술사업화실에 전화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오동엽·박제영·황성연·최세진 박사팀은 지난달 7일 냉장으로 배송받은 식료품의 변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나노 섬유 필름은 저온 상태에서 안정된 형태로 빛을 산란시켜 불투명하다. 하지만 상온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되면 나노 섬유 구조가 붕괴되면서 빛이 투과해 투명해진다.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해 스티커 앞면의 나노 섬유 필름이 상온에 노출되어 투명해지면 뒷면의 일반 필름 이미지가 나타나 이를 통해 식료품의 변질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스티커는 식료품뿐만 아니라 고가의 의약품 저온유통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커 자체가 얇고 유연한 데다 예상 제작비용이 개당 10원 대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성과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3월호에 ‘식품의 콜드체인 배송 시 온도·시간 이력을 지시하는 나노 섬유 스티커’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된 바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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