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현장(사진 인도 NDTV 방송 화면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화학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현장(사진 인도 NDTV 방송 화면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인도 LG화학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의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현재 주민 11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9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경찰은 공장 내 탱크에 보관된 화학물질 스타이렌 모노머(SM)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타이렌은 폴리스타이렌 등 화학제품의 원료로 고농도 스타이렌에 노출되면 신경계가 자극받아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구역질 등 증상이 나타난다.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했다. 이 지역 주민 3000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LG화학 측은 누출된 가스를 흡입하는 사람들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화학은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1996년 인수했다. 1997년 사명을 LG폴리머스인디아로 변경했으며 66만㎡ 규모의 해당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은 300여명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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