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 공급 예정

500㎥급 LNG 벙커링 선박 예상 모형도(해양수산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500㎥급 LNG 벙커링 선박 예상 모형도(해양수산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순수 국내기술로 연안선박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LNG 벙커링 전용선박이 건조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500㎥급 연안선박용 LNG 벙커링 전용선박’을 건조한다고 6일 밝혔다.

벙커링이란 선박이 운항하는 데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을 말하는데 LNG 벙커링은 LNG 추진선박에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SOx)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LNG 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5억원을 투입해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사업’은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춰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지난달에 선박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7일 선박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한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한번 충전으로 연안 선박 5척 이상에 벙커링을 할 수 있다.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와 포스코, EK중공업(주) 등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이 선박은 내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 시운전을 거쳐 2023년부터 실제 LNG를 공급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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