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준비단’ 발족, 40조 지원 박차

 
산업은행 본점(이승리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은행이 기간산업 안정기금 설립준비단을 발족했다. 사진은 KDB산업은행 본점 전경(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산업은행이 제조업의 뿌리를 이루는 주조·단조·도금·열처리 등의 기간산업 지원을 위해 기금을 설립하고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산업은행은 지난 4일 출범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준비단’을 통해 기간산업 지원을 위한 기금 설립 준비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준비단은 성주영 수석 부행장을 단장으로 세우고 금융지원 및 회계·IT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13개 부서장으로 구성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산은 법에 따른 것으로 40조원 규모의 정부보증 기금채권을 재원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경제와 고용안정 및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산업이다. 산업은행은 기금을 통해 지원 발행부터 금융지원 및 사후관리까지 업무전반을 맡게 된다. 

산업은행은 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일시적인 경영난을 호소하는 기간산업 내 주요 기업에 대해 유동성을 지원함으로써 경영 정상화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속한 기금 출범을 통해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적시성 있는 국가 기간산업 지원으로 기업의 고용 및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전문가는 기업 별로 적시에 맞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원금 규모 보다는 기업별로 적재, 적소에 맞는 지원이 중요하다”며 “적시에 맞는 지원이 이뤄지면 1조원으로도 배의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수 조원을 들여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기간산업을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 골든타임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또한 금융당국 등 관계자와 협의 하에 이달 내 기금 업무를 개시하는 등 지원에 속도감을 낼 계획이다.

 

mylife144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