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주는 환경뉴스 ⑧] 박스랑 종이는 어떻게 나눠서 버리나요?
[아이에게 읽어주는 환경뉴스 ⑧] 박스랑 종이는 어떻게 나눠서 버리나요?
  • 이한 기자
  • 승인 2020.05.02 14: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꼼꼼한 분리배출의 중요성,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주]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근처에 쌓여있는 박스 더미 모습. 만약에 이 박스더미를 모두 분리배출하면 재활용이 잘 이뤄질까? 그러려면 테이프를 모두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사진 속 매장과 박스 브랜드 등은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이한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근처에 쌓여있는 박스 더미 모습. 만약에 이 박스더미를 모두 분리배출하면 재활용이 잘 이뤄질까? 그러려면 테이프를 모두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사진 속 매장과 박스 브랜드 등은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이한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쓰레기를 어떻게 버리나요. 방이나 거실에 있는 휴지통에 버리기도 하고, 플라스틱이나 종이는 따로 모아서 버리죠? ‘분리수거’를 잘 해야 한다는 말도 많이 들어봤을거예요. 그러면 혹시 모아둔 쓰레기를 집 밖으로 직접 내놓아 본 경우도 있나요?

분리를 하는 이유는 그냥 다 버리지는 말고 재활용 할 수 있는 것들을 따로 모아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에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곳곳에 쌓이고 오염을 일으켜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니까요.

주의할 점은, 재활용이 되는 물건이라고 무조건 다 같이 모아서 버리면 안됩니다. 보통 유리나 종이, 플라스틱 같은 것들을 따로 모아서 버리면 그걸 가져가서 재활용하는데, 그냥 한꺼번에 적당히 씻어서 다시 사용하는 건 아니고, 꼼꼼하고 복잡하게 처리해서 다른 물건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종이를 예로 들어볼게요. 여러분이 버린 종이를 재사용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 쓴 종이를 그대로 다시 쓸 수는 없잖아요. 버려진 종이를 모아서 다시 종이로 만들때는. 그걸 모두 모아서 물에 불린 다음 갈아서 처리해야 됩니다.

종이 한 개를 가지고 똑같은 품질의 종이 하나를 만드는 건 아니고, 여러 개를 가지고 원래보다는 품질이 조금 부족한, 하지만 다른 용도로 한번 더 사용할 수 있는 종이를 하나 만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깨끗한 종이들을 처리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 종이에 스카치테이프가 붙어있거나 스테이플러 심이 박혀있으면 처리 과정에서 기계에 걸리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일일이 그걸 다시 처리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재활용이 되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종이를 버릴 때는 이물질이 붙어 있으면 모두 떼어야 해요.

혹시 우유 마시고 팩을 버려본 적 있나요? 우유팩은 빳빳한 종이니까 다 마신 다음 여러 종이랑 같이 버렸나요? 아니에요. 그러면 안 돼요. 우유팩은 물로 깨끗하게 원래 색깔이 다 보일만큼 박박 씻어서 다른 종이와 구분해 따로 버려야 합니다. 일반 종이와 종이팩을 따로 버려야 하거든요.

너무 복잡하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내손안의 분리배출>이라는 앱을 다운 받으면 재활용 쓰레기를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전부 검색할 수 있어요.

박스를 버릴 때도 마찬가지예요. 물건을 포장했던 박스는 보통 테이프가 붙어있어요. 박스를 제대로 뜯지 않으면 옆면에 테이프가 그대로 남을 수도 있고요. 박스를 크고 두껍게 만들기 위해서 모서리에 커다란 철심을 넣기도 하죠. 이런 것들을 모두 떼고 깨끗하게 빼서 납작하게 분한 다음 버려야 재사용이 됩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버려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우리나라는 쓰레기 재활용률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아요. 사람들이 전부 ‘분리수거’를 잘 해서 그래요. 그런데 우리가 버린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결국 재활용을 못하고 다시 버리는 것들도 많아요.

집에서는 분리수거 했는데 결국 재활용이 안 되는 이유는. 꼼꼼하게 나눠서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종이나 박스를 버릴때는 더럽거나 이상한 것들이 묻어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깨끗하게 버리세요.

 

leehan@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