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품목인 수두백신·독감백신 수출 큰 폭으로 늘어”

GC녹십자 (GC녹십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C녹십자 (GC녹십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GC녹십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한 3078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29일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GC녹십자엠에스의 중단사업(혈액백) 실적을 제외한 수치다.

영업손익의 개선 정도는 GC녹십자 별도실적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GC녹십자의 별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10%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력품목인 수두백신과 독감백신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백신 수출의 증가로 인한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22.9% 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 등의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늘었음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내수 부문에서는 소비자헬스케어(Consumer Health Care,CHC) 부문 매출 성장폭이 64%에 달해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았다.

녹십자의 1분기 연구개발 상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관련 파이프라인이 추가됐다. 뇌실 투여 방식의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ICV’가 세계 최초로 품목 허가 신청을 하는 등 계획대로 변동 없이 진행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들 역시 준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전날 잠정 실적을 공시한 GC녹십자엠에스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외형 확장과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검체검진서비스와 바이오물류서비스 분야 등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15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 개선과 함께, 미래 가치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주력 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GC녹십자웰빙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프로바이오틱스와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등 신규 B2C 사업의 마케팅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5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 5천만원을 기록하며 둔화세를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일부 부문의 일시적인 수급조절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개시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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