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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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티몬이 지난해 중단사업손실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의 감사보고서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1,751억원, 영업손실은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티몬은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물류 서비스를 중단한 데 따른 손익이 반영된 것으로, 수수료 및 기타 광고 등 순매출만으로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중단사업 손익을 반영하기 전 기준으로 하면 매출은 6,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성장했다고 티몬 측은 덧붙였다.
 
티몬은 “눈에 보이는 매출 규모를 포기하면서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외형을 키우는 경쟁보다는 수익의 질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해 1년은 앞으로 흑자경영 10년을 위한 환골탈태의 출발 원년이라 할 수 있지만 하반기 이후로 급속도로 개선되다 보니 연간 지표로는 담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올해 첫 흑자전환의 성적표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은 수익을 자체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야 건전한 투자와 성장이 이어진다고 믿는다.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일. 티몬에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티몬은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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