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환자 중 9명 환자, 30% 이상 종양 크기 감소

신라젠 전경 (신라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신라젠 전경 (신라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JX-594)이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세미플리맙(제품명 리브타요)와 병용 투여한 임상1상에서 성과를 냈다.

신라젠은 현지시간으로 28일 항암바이러스 펙사벡(JX-594)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세미플리맙(제품명 리브타요)의 신장암 대상 병용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온라인 발표했다.

유효성 결과가 분석 가능한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중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 1명, 부분반응(PR) 5명, 안전병변(SD) 6명, 진행(PD) 4명이 관찰되어 75%의 질병관리율(Disease Control Rate, DCR)을 보였다.

학회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중에서 12명의 환자의종양 크기가 감소했다. 그 중 9명의 환자가 30%이상의 종양 크기 감소를 보였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5.7%에 불과하며 약물 투여 직후의 발열, 일시적 혈압 상승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대부분이었다.

통상적으로 면역항암제의 단독 투여는 약 20% 내외로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발표는 펙사벡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투여가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보다 효과가 월등히 높을 수 있다는 기대를 일부 입증했다.

지난해 미국 암연구학회가 발간한 표지논문에서 동물실험 데이터로 입증된 펙사벡의 작용기전이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도 동일하게 약물효과가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신라젠 관계자는 “정맥투여한 환자군의 56%가 30%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이고 75%의 질병관리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임상실험이 현재 진행 중이므로 추가적으로 완전반응(CR) 및 부분반응(PR)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펙사벡’은 지난해 미국 내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ata Monitoring Committee, DMC)로부터 ‘펙사벡’ 간암 임상 3상에 대한 무용성 평가 결과 임상 중단을 권고 받고 조기 종료된 바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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