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엔씨소프트·연합뉴스 ‘AI 미디어 공동연구 업무협약’ 후속 연구
머신러닝 기반 자연어처리 기술이 기사에 도입된 국내 첫 사례
AI, 최근 3년치 날씨 기사 학습 통해 문장 100% 자체 생산

연합뉴스에 게재되는 날씨기사를 엔씨소프트 AI가 스스로 작성한다. 사진은 날씨기사 예시.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연합뉴스에 게재되는 날씨기사를 엔씨소프트 AI가 스스로 작성한다. 사진은 날씨기사 예시.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인공지능(AI) 미디어 공동연구 성과 중 하나로 머신러닝 기반 AI 날씨 기사를 제공한다.

엔씨는 지난 2018년 5월 연합뉴스와 AI 미디어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맺고 2년여간 R&D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 동안 AI가 최근 3년치의 날씨 기사를 학습하고 기사 작성법을 훈련했다.

엔씨가 선보인 기술은 머신러닝 기반 기술로 AI가 100% 모든 문장을 자체 생산한다. 이용자는 매일 하루 3번 AI 날씨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자연어처리 기술이 미디어에 도입된 국내 첫 사례다.

엔씨 관계자는 “오늘(28일자) 새벽 5시에 업로드된 날씨 기사부터 AI가 작성했으며 기존 날씨를 직접 작성하던 기자분들은 송고 전 검수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 중인 AI 기술은 증시, 스포츠 경기 결과 기사를 작성할때 정형화된 템플릿에 결과값만 넣는 방식이다. 엔씨 날씨기사는 인공지능이 모든 문장을 직접 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엔씨는 기사 생산 과정을 돕는 AI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 특정 이슈의 흐름을 파악해 타임라인에 따라 자동으로 연표를 생성하는 기술 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엔씨 장정선 NLP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공동 연구 성과는 인간을 돕는 AI기술의 긍정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첫 도약”이라며 “AI 기술이 미디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지난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했고 전사적으로 관련 조직을 확대해왔다. 현재 AI 센터와 NLP 센터 산하에 5개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전문 연구인력은 150명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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