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등촌동 태경그룹 사옥에서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4일 서울 등촌동 태경그룹 사옥에서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석탄화력발전소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CO2)를 모아 액체 탄산이나 드라이아이스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신선식품 배송에도 사용되는 등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은 태경그룹과 24일 서울 등촌동 태경그룹 사옥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남동발전과 태경그룹은 발전소 배기가스를 활용한 12MW급 C2U플랜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C2U플랜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기술을 적용한 남동발전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 브랜드다. 석탄발전소 배기가스 중 12~13% 차지하는 CO2를 포집·압축·액화 후 상품화(순도 99.99% 이상)해 액체 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판매하는 국내 최초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다. 

생산된 액체 탄산은 용접 등 산업용가스나 음료용으로 활용된다. 또한 콜드체인 냉매로 선호되는 드라이아이스는 마켓컬리, 쿠팡 등 신선식품 배송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까지 추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만톤의 온실가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동발전은 높은 석탄화력 비중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연료전환(영동1,2호기), 서산 태양광(65MW)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국내 최초 전통시장 온실가스 감축 사업 추진 등 과감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5년 온실가스 의무감축제도(배출권거래제) 시행 이후 발전사 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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