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5,182억원...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
△우리은행 5,057억원 △우리카드는 510억원 △우리종합금융 134억원
건전성 지표 감안시 현재 어려움 극복 역량 갖췄다는 평가받아

 
우리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라는 평가다.

27일 발표된 '우리금융그룹'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182억원으로, 전년동기 5690억원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5,057억원, 우리카드는 510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34억원 등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순영업수익 호조를 이뤄냈다.

실제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1조7,769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추세에도 핵심예금 유치 노력의 성과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가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대비 15.9% 증가했다. 한편, 대출자산은 1분기 기업대출이 5.7%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8%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은행 기준 경기침체로 인한 건전성 훼손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0%, 연체율 0.31%를 각각 기록하며 매우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문화 확산과 리스크관리 능력 향상의 결과로 우량자산 비율은 85.8%, 고정이하여신(NPL)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도 120.7%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은 1분기 중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어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건전성 지표들 감안시 현재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지난해 신규 편입된 자회사의 경영상과가 본격 반영된 것 역시 긍정적이다. 향후 자회사들간의 시너지 창출로 이러한 수익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금융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탈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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