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혁신금융추진위원회’ 열고 혁신금융 추진현황과 계획 점검
‘여신지원 부문’ 올해 6조원 공급 목표
‘여신제도개선 부문’ 영업 현장의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투자지원 부문’ 간접투자, 직접투자 등 총 3,200억원 규모 투자
'핀테크지원 부문'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 통합센터 확대

 
우리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우리금융이 올해 혁신성장기업에 총 6조3,200억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최근 손태승 회장을 위원장으로 그룹사 CEO들이 참석하는 그룹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열고 혁신금융 추진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혁신성장기업을 우리금융그룹 성장의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협업과 투자를 확대하고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혁신금융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여신지원, 여신제도개선, 투자지원, 핀테크지원 부문의 4개 추진단의 계획과 현황이 발표되기도 했다.

첫 번째, ‘여신지원 부문’에서는 올해 6조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1분기에만 기술금융 2조5,330억원을 공급했으며, IP(지식재산권)를 포함한 동산금융은 지난 3개월간 1,010억원을 공급해 목표액 2,000억원의 50% 이상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두 번째 ‘여신제도개선 부문’에서는 영업 현장의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 본점에서는 담보 사전평가를 대행해주고, 심사부서에서도 동산과 IP 보유 기업에 대한 심사를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동산·IP 등을 포괄하는 일괄담보 규정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비재무정보와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여신 심사시스템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 ‘투자지원 부문’에서는 간접투자 3,000억원과 직접투자에 200억원 등 총 3,2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200억원에서 1,000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장 전반에서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기업들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더욱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실제로 혁신모험펀드 등 직접투자 대상기업 공모가 진행됐으며, 현재 기준 131개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측은 이달 말 대상 기업 선정이 완료되면 업체당 최대 10억원 규모로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 ‘핀테크지원 부문’에서는 초기 창업기업 중심의 위비핀테크랩과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위한 디벨로퍼랩을 통합해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 통합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센터에서의 재출범을 계기로 그룹사 현업부서와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측은 올해 최초로 도입한 그룹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선발된 세 개 팀을 디노랩 통합센터에 입주시킨 것 역시 스타트업 육성기업과 교류해 시너지를 창출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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