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낙동강 합천.함안보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본부는 "제5호 태풍 '메아리'로 인해 발생한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는 없지만 태풍과 호우의 여파로 공사를 25일부터 중단했다"고 26일 밝혔다.

합천보의 경우 원활한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물막이 내에 있는 건설 장비와 자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25일 오후 9시께 물막이의 붕괴를 막기 위해 서서히 물을 채워 넣는 충수작업을 완료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함안보도 26일 오후 1시 현재 수위가 6.3m인데, 7m에 이르면 충수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시 물막이는 보 공사를 하려고 현장의 일정한 공간 내에 물을 빼내기 위해 철제 빔 등으로 설치한 것이며 'ㄷ'자 형태로 길이 400여m에 이른다.

태풍이 완전히 소멸된 후 임시 물막이 내에 있는 물을 빼내고 나서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합천보와 함안보는 공정률이 각각 98%와 94%로 다음달 중 완공할 계획이라고 수공은 밝혔다.

합천과 함안 일대에는 25일과 26일 154㎜, 112㎜의 비가 각각 내렸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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