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판매량 48.9%...지난해 1분기 대비 6.89%포인트 상승
1만대 클럽 문턱 높아질 것으로 예상, 신차 중심 판매 경쟁 치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판매 공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4월 판매 개시 예정인 재규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2020년형 XF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판매 공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4월 판매 개시 예정인 재규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2020년형 XF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1분기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와 BMW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판매 공세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분기 수입차 전체 판매는 5만 466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늘었다. 다만 일부 업체에 판매량이 쏠리면서 전체 25개 브랜드 가운데 16곳은 작년 동기 대비 판매가 줄었다.

1분기 수입차 판매를 이끈 것은 벤츠와 BMW다. 양사는 이 기간 동안 국내 수입차 전체 판매량 기준으로 각각 28.17%와 20.73%의 점유율을 기록해다. 작년 1분기 기준으로는 벤츠가 26.55% BMW가 15.46%였다. 작년에는 양사 비중이 42.01%였으나 올해는 48.9%로 6.89%포인트 늘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 A클래스는 1분기 동안 1642대가 팔렸다. 내부 점유율은 10.7%로 E클래스, CLS, S클래스에 이어 4위다. A클래스는 지난 2월 국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처음으로 세단 모델을 출시했다. BMW는 지난 2월 중형SUV X3, X4 가솔린 모델을 나란히 출시했다. X3와 X4는 1분기 동안 각각 1000대, 954대 판매됐다.

양사는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판매 대수는 벤츠가 1만 5400대, BMW 1만 1331대다.

올해는 ‘1만대 클럽’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렉서스와 도요타는 1분기 판매량이 각각 66.7%와 52.6%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서다.

수입차 브랜드는 최근 출시한 신차들을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재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해 자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대형SUV 디스커버리 스포츠(2900대) 신형 디젤 모델을 2월, 가솔린 모델을 3월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재규어의 프리미엄 스포츠 중형 세단 XF의 2020년형 모델도 4월 출시 예정이다.

렉서스는 지난 2월 대형SUV RX, 3월에는 리무진 스타일 RX를 연이어 출시했다. 지프는 지난해 소형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레니게이드 신형을 1월초  선보인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판매 공세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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