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선 구독서비스 ‘현대 셀렉션’
차종·요금제·서비스 지역 대폭 확대
완성차 업계도 소유 대신 공유 트렌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월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셀력션’의 차종과 요금제를 다양화한다.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월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셀력션’의 차종과 요금제를 다양화한다.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월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셀력션’의 차종과 요금제를 다양화한다. 팰리세이드와 신형 아반떼 등도 구독 형태로 빌려탈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유 이후의 공유’가 키워드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도 공유경제와 구독경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월 구독형 서비스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을 차종, 상품성, 요금제, 지역 등 다양한 형태로 고객 혜택을 강화해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 ‘현대 셀렉션’이 대기 수요자가 발생할 정도로 고객 관심이 높았다”면서 “서비스 차종을 확대하고 요금을 다양화하며 이용 가능 지역을 확대해 한층 더 강화된 차량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상 차종을 기존 3종(쏘나타, 투싼, 벨로스터)에서 6차종으로 늘렸다. 신형 아반떼와 베뉴, 팰리세이드. 그랜저 등 인기 차종이 포함됐다. 아울러 디지털키와 스마트센스 등 차량별 신사양이 탑재된 중상위 트림 차량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월 구독 요금제도 기존 72만원 단일 요금제에서 3가지 요금제로 나눴다. 소비자들은 베이직(59만원)과 스탠다드 (75만원), 프리미엄 (99만원) 중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다.

모든 차량별로 3가지 요금제가 적용되는 방식은 아니고 베이직은 아반떼와 베뉴 2차종 중 선택 가능하며 월 1개 차종만 이용하는 방식이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4차종 중 월 1회 교체 가능해 한달간 총 2가지 차를 운전할 수 있다. 1인 사용자 추가도 가능하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6가지 차종을 월2회 교체하며 이용할 수 있고 최대 2인까지 사용자 추가가 가능하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월 구독 요금제에는 차량 관리 비용은 물론, 보험료, 자동차세와 같은 부대비용도 포함돼 운전자가 평소 차량 관련 비용을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모든 차량을 주행거리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1개월 이용 이후에는 해지가 자유로워 고객이 필요한 기간에 맞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 셀렉션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배송 매니저가 차량을 전달해 주는 ‘차량 배송 및 회수 서비스’ 대상 지역도 기존 서울에서 수도권(인천, 경기)까지 확대했다. 다만 이 경우 배송비는 별도다.

해당 프로그램은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경과하고 본인 명의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며, 가입 고객은 복잡한 절차 없이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계약-결제-차량교체-반납의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차량 교체의 경우 3일 전 전용 앱으로 예약해야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구독경제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는 여러 모빌리티와 연계한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셀렉션은 지난해 가입회원의 50%가 밀레니얼 세대였다”고 전제하면서, “앞으로 고성능 N라인업과 킥보드, 카쉐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연계하여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와 공유 경제가 산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완성차 시장에서도 관련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