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운영 중인 군산시 현장 방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산에서 열린 공공배달앱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2020.4.17/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산에서 열린 공공배달앱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2020.4.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배달앱은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공공 인프라로 봐야하며, 사회간접자본(SOC)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7일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로 유명한 군산시를 찾아 벤치마킹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옛날에는 산 한번 넘어가려면 오솔길, 찻길 등 길이 많았는데 거기에 고속도로 뚫고, 터널 만들어서 지날 때마다 10%씩 내라하면 안 갈 수도 없고, 다른 길로 갈 수도 없다. 이것이 독점의 폐해”라면서 “공공배달앱은 디지털 인프라다. 하나의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공공개발 의지를 분명히 표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앞서 이달 9일 강임준 군산시장과 공공배달 앱 ‘배달의 명수’의 기술 이전, 상표 무상사용 등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는 이번 방문이 업무협약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배달앱의 선도적 사례로 꼽히는 ‘배달의 명수’ 운영현장을 찾아 이용 현황과 장단점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 명수는 군산시가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공공배달앱으로 지난달 출시됐다. 군산시가 행정지원에 관한 사항만 지원하고 서비스 운영관리, 가맹점 관리, 결제관련, 소비자와의 분쟁 등 서비스 운영에 관련한 모든 사항은 운영업체인 아람솔루션이 맡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전체시민 26만7000여명 중 7만명이 넘는 시민이 가입하며 공공배달앱 모델로 떠올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군산시 월명로에 위치한 배달의 명수 가맹점을 찾아 골목상권 애로사항, 공공배달앱 사용 효과 등을 살펴봤다. 이어 ‘배달의 명수’ 운영사인 아람솔루션을 찾아 이준 아람솔루션 대표, 한승재 아람솔루션 군산지사장 등과 함께 시스템 구동, 결제, 가맹점 관리, 분쟁 등 실질적인 운영 현황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공동운영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시군 단위, 시도단위로 다 따로 운영하면 망하는 수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방정부간 네트워크를 통해서 통합운영을 하는 것이 서버 운영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 GPS 기반으로 자동으로 전환되게 하면 서울사람이 군산에 와서 놀면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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