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로고/그린포스트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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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국내 유통업계들의 생존 전쟁이 극에 다르고 있지만, 그 중 일부는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사회문제로 소비시장이 위축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비대면 서비스, 배달, 온라인 등으로 소비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 이에 기업들이 특수를 입으면서 매출성장의 요인으로 꼽고있다.

◇ bhc, 6년간 '5배'...매출 급성장

bhc치킨은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과 비교해 보면 6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가맹점수 또한 2013년(700개) 보다 2019년(1450개)로 약 55%정도 증가 했으며, 치킨 업계 순위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매출 성장의 이유로 "전문 경영인 영입으로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없애 버린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 박현종 회장을 영입해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빠르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전산 시스템 투자와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화시켰다.

또 다른 이유로는 "최근 코로나 이슈 등으로 인해 배달업까지 성하면서 치킨 업계의 매출 또한 같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고 덧붙였다. 

◇ 무신사, 입점업체 적극적으로 도와... 전년比 105% 상승

무신사는 지난해 대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갑자기 급성장 한 것이 아닌 2013년 이후 5년동안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이 가장 눈에띈다. 5년동안 6배나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다. 코로나 사태로 국내 패션시장이 벼랑 끝에 서있는 것과 반대로 무신사는 매출이 급성장의 쾌거를 이루면서 패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신사는 지속적인 성장 배경에 "입점 브랜드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 지원"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무신사는 입점 업체의 경제적 지원부터 상품 기획 및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브랜드를 돕고 있다.

관계자는 "입점 업체들에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하고,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누적 24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 업체와 협력해 선 정산 서비스, 비공급망 대출 상품 등 중소 입점 업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브랜드 판매 정산 대금을 정산 후 최소 15일 만에 지급하는 등 입점 브랜드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 GS25, 배달서비스 플랫폼 확대

 GS25는 배달서비스 증가에 힘입어 2000여점포로 배달 플랫폼을 확대한다. GS25의 배달서비스 매출은 시작 2틀 만에 배달 건수 실적 12.7배, 매출이 10.4배 신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배달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20~22시가 35%, 18~20시가 27%로 퇴근 이후 시간대에서 60% 이상의 주문이 몰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주문이 많은 카테고리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1+1/2+1 등 행사 상품이 24%, 치킨 16%, 프레시푸드 13% 등으로 고객에게 알뜰한 쇼핑을 도와주는 상품과 시식대용 및 간식거리 상품에 대한 관심도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GS25는 배당상품에 1+1 / 2+1 행사 외에 편의점 업태 중 유일하게 덤증정, 가격할인 행사까지 접목시켜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그대로 배달 어플로 옮겨 완벽한 온라인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25에서는 배달이 집중되는 퇴근 시간대 서비스 개선을 배달플랫폼 ‘요기요’, 배송전문 ‘부릉’과 협의를 통해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행사 상품 수 확대, 배달 전용 프레시푸드 개발, 경쟁사대비 주문가능 상품 수 확대 등을 진행해 GS25 배달서비스 만족도를 향상 시킬 계획이다.

◇ CJ 제일 제당 수산 HMR로 훨훨

CJ제일제당은 수산HMR 제품인 '비비고 생선구이'의 지난 달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으로는 41만개를 넘었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중에서도 패스트푸드의 개념이 아닌 건강한 한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런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가시비(가격 대비 시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 현 소비자들은 HMR의 장점중 하나로 짧은 조리시간을 꼽는데, 여기에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되는 점이 더 장점을 부각시켰다.

◇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효과 으뜸 품목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시행이 4주차를 맞은 가운데 롯데하이마트가 사업 시행 직후 3주 동안 (3월 23일 ~ 4월 12일) 판매된 환급 모델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0가지 품목(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정수기, 전기밥솥, 청소기, 공기청정기, 제습기)의 으뜸효율 모델 매출은 직전 3주(3월 2일 ~ 3월 22일)보다 80% 늘었다. 그 중 에어컨(1등급 ~ 3등급) 200%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김치냉장고(1등급), 냉장고(1등급)가 각각 130%, 125% 로 뒤를 이었다.

이언석 가전팀장은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니즈와 정부 환급제도가 맞물려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 같다”며 “최근 기상청에서 올해 4~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더위가 이르게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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