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신용등급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전경(SK인천석유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신용등급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전경(SK인천석유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변동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부담이 커졌지만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e-세미나에서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2016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의 호황기에 실적을 크게 개선했고 이 과정에서 차입금을 줄이는 등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며 “불황기에 접어들어 실적이 저하되고 운전자금과 투자 부담으로 인한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 증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미국의 에탄크래커(ECC) 공장 증설 등 부정적인 산업 환경 속에 최근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석유화학 업종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변동 폭과 재무부담 확대가 크게 나타나는 석유화학회사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등급 변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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