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은 김해 가야테마파크의 태양광 발전시설. (김해시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이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은 김해 가야테마파크의 태양광 발전시설. (김해시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태양광과 풍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날씨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변화할 때는 전력설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사전 대처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은 풍속, 온도, 습도, 일사량 등 기상 데이터와 변전소에서 받은 전력 데이터에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 기법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예측 데이터를 사용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예측 데이터는 단기, 중기, 장기예측 데이터로 구분해서 제공한다.

만약 신재생발전 출력 예측량이 계통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전에 전력설비 운영방식 변경 대책을 수립해 대응할 수 있다.

특히 6시간 단위로 예측하는 단기예측 시스템은 정확도가 높아 실시간 신재생발전 예측에 적합하며 예측값을 활용해 신재생발전의 변동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도 지역별 태양광 발전의 설비용량 및 발전량 정보를 파악하거나 풍력발전기별 운영상태 정보 및 발전량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은 있었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 사례는 국내 최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6월부터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며 2022년 12월까지 육지계통에 확대·적용된다.

한전은 해당 시스템을 운영하면 전력계통 신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이 높아져 2025년까지 약 250억원의 계통보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신청에 따른 수용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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