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
우리은행, 대손충당금 감소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늘어
기업대출, 가계대출 고른 대출 포트폴리오가 비결

우리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대부분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00%를 넘는 가운데, 대손충당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금융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100%가 넘었고 하나은행 역시 90%대였다. 대손충당금은 고정이하여신 이하의 부실채권 등의 리스크 대비를 위해 쌓는 것으로 100%가 권고치다. 

대손충당금 규모 자체도 크게 줄었다.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모두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 대손충담금은 10%대 감소율을 보여준 것이다.

대손비용 역시 줄었다. 지난달 발표된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3.7조원으로 2018년 4.4조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은행 업권의 자산건전성 개선 기조 속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과 더불어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120%를 상회하며 업권 내 최상위권이었으며 대손충당금 역시 11,9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빛나는 실적은 대출 포트폴리오 변화가 견인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업대출 편중이 그대로 리스크로 이어진 과거와는 달리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비중이 고르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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