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한 ICT비상대책회의 개최
최기영 장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엄청난 경제 사회적 변화 예상”
“ICT 디지털 역량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신사업 창출 절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최기영 장관 주재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제2차 ICT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30일, 최 장관이 과기정통부 집무실에서 '과학기술계 기관장 간담회' 영상회의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최기영 장관 주재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제2차 ICT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30일, 최 장관이 과기정통부 집무실에서 '과학기술계 기관장 간담회' 영상회의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비대면 ICT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사회적으로 폭넓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로 선제적인 대응과 준비를 하자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최기영 장관 주재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제2차 ICT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ICT 분야 국책연구기관장 및 유관기관장, 민간 협·단체장이 참석했다.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영상회의로 열렸다.

ICT비상대책회의는 지난 3월 26일 처음으로 열렸다. 이후 분야별 3대 TF를 운영하면서 업계 애로사항 해소와 기술료 감면, 통신·방송요금 감면 및 홈쇼핑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온라인 개학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최기영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엄청난 경제·사회적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디지털 역량을 전면적으로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과 함께 이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 비대면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등 코로나 이후 변화할 새 미래를 차근히 준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달라지는 문화 속에서의 일자리 모습 변화, 소외 계층에 대한 디지털 포용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최 장관은 “디지털 기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들이 그 일자리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디지털 포용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이후의 달라진 세상, ICT로 어떻게 적응할까?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대응 지원대책에 대한 종합점검과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토론이 각각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코로나19 지원대책으로 두 개의 안건을 논의했다. 첫 번째 안건인 “ICT산업 지원현황 및 향후계획”에서는 연구개발 지원, 기업활동 촉진 및 자금 지원 등 ICT산업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의 지원현황을 종합적으로 확인·점검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코로나19 관련 ICT산업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ICT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언택트 비즈니스 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안건인 “통신·방송분야 투자확대 및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대책”에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통신망, 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지원과 더불어 경제활동에 필수재인 통신·방송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ICT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대해 민·관이 협력해 대책 실효성을 높이자고 협의했다.

2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한 발제, 정책아이디어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은 실물, 금융, 생산과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고 비대면의 일상화에 따른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 육성이 필수라는 인식하에 이뤄졌다.

2부 첫 번째 발제인 “재택·원격근무 및 교육 지원방안”에서는 기업들이 원격근무 솔루션을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 등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비대면 관련 기술개발, 제도개선 사항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원격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클라우드 방식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함에 있어, 디지털 전환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5G, 클라우드등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이어지는 혁신기술의 통합적 연계와 활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2020년 인류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ICT 기술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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