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미아점은 BT21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제공) 2020.4.15/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BT21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제공) 2020.4.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하루의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집콕’은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이 됐다. 유통업계에선 ‘집콕’ 생활에 활력과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추억의 먹거리와 장수 브랜드의 한정판 레트로 기획상품, 추억의 문구용품 등을 한데 모아 최대 40% 할인하는 ‘뉴트로(Newtro)’ 기획전을 연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은박지를 깐 불판에 구워먹던 ‘냉동 삼겹살’과 노란 종이 봉투에 담긴 ‘옛날 통닭’ 등 7080년대를 떠올리는 추억의 먹거리와 SNS상에서 화제인 각종 추억의 놀이들을 재현한 상품 등을 선보인다. 

7080년대 문구점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펌프 경주마, 아이스콘펀치, 공기놀이, 무지개스프링, 탱탱볼 등 장난감 8종으로 구성된 ‘추억의 문방구 놀이세트’, ‘추억의 종이인형 세트’, 국자・누름판・모양틀 등 달고나용 조리도구 5종으로 구성한 ‘달고나 세트’ 등을 마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가운데 쇼핑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뉴트로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15일부터 '엘롯데' 온라인 몰에서 ‘방탄소년단’와 ‘라인프렌즈’가 함께 탄생시킨 캐릭터 브랜드 'BT21'을 선보인다. 'BT21'은 매력적인 외형과 개성있는 콘셉트,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고객층에게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엘롯데'에서 취급하는 모노폴리 BT21 캐릭터 상품은 총 80여개 품목이다. 여행용 캐리어, 장우산, 파우치, 카드홀더, 스티커나 노트와 같은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엘롯데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BT21 미니저니 여권케이스, C-포켓 패턴 파우치, 유니버스타 다이어리, 에어메쉬 파우치 미니 등이다. 롯데백화점 미아점 7층 '팬더카페' 매장에서도 상품들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집콕' 생활으로 집안에서도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덕후 캐릭터 상품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을 의인화된 캐릭터는 매니아들에게 소소하지만 덕후들에게는 큰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9일까지 생활 장르 이벤트 ‘메종 드 신세계’를 연다. ‘신혼부부를 위한 거실’, ‘중년 부부를 위한 거실’, ‘아이가 있는 집을 위한 거실’, ‘완벽한 휴식을 위한 침실’ 등 4가지 테마에 맞춰 집콕 상품을 선보인다.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는 씨티・삼성・신한카드로 단일 브랜드 합산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상품권을 증정한다.

집에서도 레스토랑 못지 않은 풍성한 홈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제철 음식 레시피도 알려준다. 이달 24일 신세계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스마트 메시지에는 제철을 맞은 쭈꾸미와 꽃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담았다. 관련 재료 할인 쿠폰도 함께 전달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집안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생활 장르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집콕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전문관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2020.4.15/그린포스트코리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전문관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2020.4.15/그린포스트코리아

CJmall의 푸드&리빙 전문숍 올리브마켓은 ‘커피맛집’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이달 26일까지 운영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홈커피족을 겨냥해 ‘집으로 들어온 카페’를 테마로 커피 관련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집콕 생활이 지겨운 고객들을 위해 자신만의 공간을 카페로 꾸밀 수 있는 홈플랜트, 탁자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최근 핫한 커피 브랜드의 드립백과 커피용품 등도 선보인다.

커피맛집에서는 ‘카페리브레’, ‘루쏘커피’, ‘듁스커피’ 등 총 30여종의 커피 브랜드를 선보인다. 판매 제품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드립백과 원두다. 일리, 네스프레소 등 커피머신과 다양한 주방가전도 특가로 판매된다. 또한 홈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인테리어 식물류도 소개된다.

재미있는 커피 관련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원두 고르는 간단한 팁, 핫플레이스 카페 방문 등의 카드뉴스와 동영상, 카페 사장님의 커피 이야기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홈카페를 주제로 한 잡지 형식의 이미지, 올리브마켓 에디터의 추천 상품을 소개하는 ‘에디터스픽’ 등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CJmall 올리브마켓 담당자는 “최근 집콕족이 늘면서 홈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커피를 테마로 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커피맛집을 통해 올리브마켓을 상품 큐레이션과 콘텐츠 커머스로 더욱 특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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