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비대면으로 고객맞이에 분주
하나금융투자, '틱톡'으로 증권업 알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아카데미' 유튜브로
한국투자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대상 '발행어음' 특판 판매

하나금융그룹(이승리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금융그룹(이승리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코로나19'로 달라진 풍경이 이제 차츰 일상이 되고 있다. 특히, 대면을 주력으로 하던 다수의 산업은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비대면 중심'으로 개편됐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 대신 인터넷을 이용해 물건을 주문하는 것이다.

'금융', 그중에서도 증권가도 활짝 열린 '비대면' 시장을 맞이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새로운 고객맞이에 분주하다. 덕분에 금융소비자는 특판상품 가입부터 투자 트렌드까지 집 안에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투자, 15초로 '증권'을 알리겠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틱톡(TikTok)’에 영상을 게재하는 서비스 실시에 나섰다. 이미 자체적으로 디지털 영상제작팀을 운영하며 유튜브(YouTube)채널에 ‘하나TV’를 만들어 각종 투자와 관련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던 하나금융투자가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선 것이다.

‘틱톡’은 15초 이내 분량의 짧은 영상 속에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는 숏클립 동영상 플랫폼, 일명 '숏폼'으로,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하나다. 하나금융투자는 보다 쉽게 증권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숏폼을 이용한 메시지 전달에 나섰다.

실제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시하며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신개념 소통 '틱톡'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는 증권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자체 제작한 숏폼 콘텐츠들을 ‘틱톡’에 올려 투자자들의 손안으로 찾아가는 것이다.

최일용 하나금융투자 디지털본부장은 “디지털 시대 속에서 SNS는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숏폼을 활용하여 투자의 재미를 추구하면서 하나금융투자를 더 잘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규 서비스 출시의 포부를 밝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 대비는 유튜브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100세시대 아카데미’를 유튜브 실시간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4월 강좌의 주제는 ‘국내 주식: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자세’와 ‘원자재: 베어마켓(Bear Market)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건’이다.

‘100세시대 아카데미’ 유튜브 실시간 세미나는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무료다. 또, NH투자증권의 거래 고객이 아니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첫 번째 세션은 NH투자증권 김병연 팀장이 2020년 상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시황과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의 진행 경로를 되짚어보고, 향후 투자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두 번째 세션은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 황병진 연구위원이 상반기 원자재 투자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최근 에너지 섹터를 중심으로 급락한 원자재 시장과,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석유시장과 귀금속시장에 대해 알아본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세미나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감염 예방을 위해 모바일 및 PC라는 '비대면 수단'으로 방식을 변경했다.

박진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이며, 금융시장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온라인 방식의 세미나를 도입해 고객들이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전용 상품 내놓다

한국투자증권은 제로금리 시대에 원금손실 가능성은 줄이고, 금리는 높인 특판을 선보이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섰다. 비대면·은행 개설 계좌 서비스인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5월 말까지 '발행어음' 특판 판매를 하는 것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상품이다.

3월 1일 이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처음 개설한 뱅키스 고객은 연 3% 수익률의 퍼스트 발행어음(91일물)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만~1000만원이며, 선착순 1000명을 넘기거나 전체 가입액이 50억원을 넘으면 이벤트가 종료된다.

또 오는 16~30일에는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에서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금융상품권을 뱅키스 앱에 등록한 고객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연 10% 수익률의 발행어음(91일물)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10만~30만원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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