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Finance Automobile Meeting) 개최, 금융프로그램 등 소개
총 2조2천억 규모 기술보증 등 2020년 중점지원 방안 소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본사 DB)
자동차산업연합회가 기술보증기금 등과 함께 '파이낸스 오토모빌 미팅'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금융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사진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자동차산업연합회가 13일 기술보증기금, 부품업체, 기계산업진흥회 등과 함께 제 4차 FAM 행사를 개최했다. FAM은 ‘파이낸스 오토모빌 미팅’의 영문 약자로 코로나19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자동차업체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FAM은 4월 7일 첫 미팅이 시작돼 13일 4일차를 맞았다. 13일 미팅에서 기술보증기금 박성인 부부장이 2020년 중점지원보증과 주요 보증상품 등을 설명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코로나19 특례보증으로 총 2조 20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5G, 인공지능 등 핵심 인프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핵심 신산업 영위 기업에 올해 6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하는 등 혁신성장산업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례 보증에 대해서는 총 30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지식재산(IP) 및 연구개발(R&D)에 대해서는 각각 4000억원, 1조18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기술혁신전략과 R&D 역량을 보유한 소부장 전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8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이후 질의응답시간에는 금융 지원에 관한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현재 기술 개발중이라고 밝힌 한 기업관계자는 “R&D 보증 관련하여 창업 후 7년 초과 기업도 R&D 보증 금융지원의 대상이 되는지” 문의했다.

이에 대해 기술보증기금 김영춘 이사는 “2년 이내 개발이 종료되는 R&D 과제를 대상으로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에게는 전액보증을 실시하며 7년 초과 기업에게는 95% 이내의 보증 비율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의 부장급 관계자는 “기술보증기금이 좋은 상품으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체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가 신용보증기금에 문의한 결과 ‘신용등급이 낮아 추가 보증한도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추가로 보증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

기보 김 이사는 “재원의 중복성 때문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중복 보증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중복보증이 일회성은 가능할 수 있어도 추가 보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기술보증기금 한 곳에서 보증을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이면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기술보증기금으로 전환 보증되고 추가 보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 추가 보증이 가능한 기업만 기술보증기금이 전환보증으로 인수할 수 있다.

코로나19 피해사실 확인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피해사실은 일반적으로 기술보증기금 내부에서 판단하며 주로 매출액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현재 기업이 겪고 있는 피해사실 뿐만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피해사실까지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면서 직접 상담과 방문을 권했다.

기보는 “다음 비상경제회의 이후에는 자동차산업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