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K 자격시험 응시율 직전 시험 대비 약 30% 늘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응시율 대폭 증가된 바 있어

AFPK 자격시험 현황(한국FPSB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AFPK 자격시험 현황(한국FPSB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불황을 타고 '재무설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CFP가 주목받았던 것처럼 한국 AFPK자격시험 응시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사)한국FPSB'에 따르면 지난 3월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자격시험 응시율은 직전 시험 대비 약 30% 늘어났다.

'한국FPSB' 측은 불황을 타고 재무설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 시장이 불안해지자 가계재무 전문가인 재무설계 자격인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FPSB의 김용환 회장은 “경제적 위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을 때일수록 고객 재무주치의인 CFP/AFPK자격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고객에게 3~6개월의 비상자금을 준비하게 하는 등 재무설계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단기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라 앞으로 최소한 3년 이후의 중장기적인 재무설계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를 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제공인재무설계사인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가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경기가 나빠져 개인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재무설계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2008년 당시 AFPK자격시험 응시율이 대폭 증가된 바 있다.

한편, '한국FPSB'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AFPK자격시험을 재개한다. 제75회 AFPK자격시험은 오는 5월 30일에, 제37회 CFP자격시험은 7월 11일~12일에 각각 치뤄질 예정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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