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가의료서비스(NHS) 인증 재사용 안면보호대 개발
3D 프린팅 설비를 갖춘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서 생산

 

자동차기업 재규어 랜드로버가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서 의료진을 위한 안면보호대를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자동차기업 재규어 랜드로버가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서 의료진을 위한 안면보호대를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속에 글로벌 브랜드들이 생산라인을 멈추고 마스크나 의료용품 제작 지원에 나선 사례가 많다. 이 가운데 자동차그룹 재규어 랜드로버가 의료진을 위한 안면보호대 생산에 돌입했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게이든에 위치한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서 의료진을 위한 안면보호대를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의료장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자사의 설계 기술을 활용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개발한 안면보호대는 영국 국가의료서비스(NHS)가 유일하게 인증한 재사용 안면보호대다. NHS 의료전문가팀과의 협의를 통해 개발했고 효율적이고 빠른 시제품 제작을 위해 최신 3D 프린팅 설비를 갖춘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서 제작에 돌입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 텔퍼드에 위치한 기업 프로2프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NHS 2차 의료기관에 매주 5,000개의 안면보호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영국 그레이트 웨스턴병원과 사우스 워릭셔 NHS 재단 신탁 의료전문가팀과 함께 생산 전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3월 31일부터 공장에서 안면보호대 생산을 시작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오픈소스 CAD 디자인 파일을 산업용 3차원 인쇄 센터와 공급업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안면보호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 안면보호대는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제품 착용과 세척이 쉬워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규어 랜드로버 관계자는 “안면보호대는 특별 설계된 청정 구역에서 생산하며, 완성된 제품이 오염 없이 출고될 수 있도록 엄격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고 의료 책임자 스티브 일레이 박사는 “재규어 랜드로버에게는 모든 직원과 고객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위기의 최전선에서 고생해온 NHS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재규어 랜드로버의 기술과 전문 지식, 시설을 모두 활용할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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