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남방 국가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인수 완료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서 현지법인 예비인가 취득

KB금융지주(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KB금융지주(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KB국민은행이 '신남방 국가 금융 사업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 9일,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에서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취득한 국민은행은 10일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MDI, Microfinance Deposit-taking Institution)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매대금은 603백만달러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 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41.4%, ROE 29.4%, 당기순이익 미화 약 78백만불로 캄보디아 MDI 중 압도적인 선두 기업이다. 또한,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 시장점유율이 3위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라삭 인수는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인 아시아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KB국민은행 측은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하여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KB국민은행은 국내외 금융당국 승인 등 지분 인수를 위한 선결조건 이행과 동시에, KB금융그룹 및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임직원까지 포함된 통합추진단을 가동하며 사전 인수 통합(PMI)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에서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미얀마 내 지점을 10곳까지 설립 가능하고 기업/소매금융 포함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것이다. 지난 2014년부터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다방면의 협업 모델 발굴에 나서고 2017년 KB마이크로파이낸스법인을 설립하는 등 진출 시동을 건 바 있다.

이처럼 신남방 국가에서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에 나선 KB국민은행은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에 이어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인수 작업까지 마무리하며 신방남 국가 내 주요 거점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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