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본사 1층 로비에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동서발전은 본사 1층 로비에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농산물 판로 지원에 힘을 보탠다.

동서발전은 울산에 위치한 본사 1층 로비에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은 마을 기업, 사회적기업 등 지역 농산물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정한 물품을 판매장에 진열해 놓으면 소비자가 무인기기로 대금을 결제하고 물품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240만원의 매출을 내는 등 판매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무인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한편 농산물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주요 고객인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서발전은 이번에 직매장을 새로 단장하면서 직매장 가판에 진열된 농산물의 종류를 확대했다. 이용자들의 품목 증대 요청에 따라 과일과 채소 위주의 판매에서 미나리와 같은 제철식품은 물론 달걀, 두부 등 신선식품으로 품목을 넓혔다.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로컬푸드 전용 냉장고를 설치하고 임직원과 방문객들이 원하는 물품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전용 보드판을 새롭게 부착해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로컬푸드 매장을 확대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산물 판매자의 판로 확보는 물론 감염 위험으로 농산물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과 방문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를 구매해 기부했다. 또한 작황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양파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10톤 규모의 양파를 구매하는 등 지역 농가를 위한 상생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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