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와 경제위기.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주]

해외 증시와 국제 유가가 큰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금융위기 시대에 나타나는 경제 흐름이 최근에도 관측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뉴스가 많이 나옵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건 쉽게 말해서 돈을 예전보다 덜 벌게 됐다는 뜻입니다. 아픈 사람이 많아졌는데 왜 경제기 같이 어려워졌을까요. 아프면 회사에 가기 힘들어서 그런걸까요?

코로나19는 전염병입니다. 전염은 내 몸속에 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한테 옮겨가서 그 사람도 병에 걸릴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 병은 처음에 중국에서 유행했는데 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중국은 도시 한곳을 완전히 닫고 사람들이 밖으로 다니지 못하게 통제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 수 있으니까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뜻이에요.

사람들이 집에만 있으면서 직장인들이 출근을 못하는 경우가 생겼어요. 아픈 사람들은 당연히 못 가고, 지금은 안 아픈데 회사에서 환자를 만나 병이 옮을 수 있으니까 회사 문을 닫은 곳도 있어요.

그렇게 공장이나 회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평소에 거기서 만들던 물건들을 못 만들게 됐어요. 자동차 공장도 있고 컴퓨터 공장도 있고 장난감 공장도 다 있어야 되는데, 공장문을 닫으니까 만들수가 없는거죠. 도시를 완전히 닫고 사람들을 통제하면서 물건 배달도 잘 안 됐어요.

사람들이 도시 밖으로 못 나가니까, 물건 만드는 재료를 공장에 보낼 수도 없고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재료로 열심히 만들어도 그걸 다른 도시로 가지고 나갈 수가 없었어요.

회사는 물건을 많이 만들어서 팔아야 돈을 벌어요. 그런데 공장이 며칠씩 문을 닫으면서 물건을 많이 못 만들고 만든 물건을 팔지도 못하면서 점점 어려워졌어요. 물건 만드는 회사도, 물건 옮기는 사람들도 전부 일거리가 줄어들었죠. 그 물건을 전시해놓고 파는 가게들도 손님이 줄었고요.

물건을 만들면 그 나라에서만 파는 게 아니에요.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물건을 수입해서 사는 경우도 많아요. 여러분이 쓰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도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외국 공장에서 만든 것들입니다.

중국 공장이 물건을 못 만들고, 배송이 잘 안되면서 우리나라도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왜냐하면, 중국은 우리나라랑 거리가 가깝고 사람이 많이 살아요. 중국에서 만든 물건을 우리나라에서 쓰거나, 우리나라에서 파는 물건을 중국에서 많이 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중국에서 물건을 잘 안 만들고, 우리나라 물건을 팔러 가기도 어려워졌어요.

한국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경제가 더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안 가고 다들 집에 있으니까 백화점이나 식당 같은 곳들이 장사가 잘 안 됐어요. 영화 보러 가는 사람, 공연 보러 가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극장이나 공연장에도 손님이 줄었어요. 외국에 가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공항이나 여행사도 손님이 줄었고요.

그런데 이런 공장은 유럽이나 미국에도 많아요.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유럽이나 미국도 공장이 문을 닫거나 사람들이 집 밖으로 못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곳에서도 똑같이 가게에 사람이 줄고 공장에서 물건을 잘 못 만들면서 경제가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구 환경이 나빠지는 과정에서 사람한테 옮았다고 해요. 전염병이 늘어나면서 회사도 사람도 돈을 벌기가 어려워졌어요. 환경을 깨끗하게 보호하고 병에 걸리지 않게 건강을 관리하는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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