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위탁생산 확정의향서 체결
올해 기술이전 진행, 내년 3공장에서 생산 계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비어)와 약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비어)와 약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 공시 기준 최대규모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인천 송도에 있는 3공장에서 비어의 코로나19 중화항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를 뜻한다. 3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꼽힌다.

비어는 미국에 위치한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사스에서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비어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간소화 절차인 패스트트랙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비어는 안정적인 생산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 생산 분야에서의 성장동력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생산 및 공급 안정성을 인정 받아 비어의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최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전세계 환자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지 스캥고스 비어 CEO는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가 임상을 통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바로 대형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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