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이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실증 수행기관 공모를 통해 ‘2020년도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 테스트베드(Test-Be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기자재를 현장 실증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국내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동서발전은 2월17일부터 4주간 사내외 공모를 통해 국산화가 필요한 실증 대상품목을 발굴했다. 이어 국산화 실증위원회에서 실무부서 검토를 통과한 품목을 대상으로 설비특성과 기술 수준, 환경, 품질영향 등을 평가해 161개 품목을 실증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은 당진화력과 울산화력발전소의 외국산 정비용 부품과 국내 기술 향상에 필요한 발전설비 핵심부품이다. 현장 실증 후 해당 부품을 구매해 국내 기업 판로를 확대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제정한 발전부품 테스트베드 지침의 담당자 면책 기준에 따라 실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실증 성공 품목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동서발전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핵심부품 연구개발(R&D) 과제 아이디어 공모도 1일부터 2달간 진행하고 있다.
공모분야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기술개발 △발전산업 기술개발 △신재생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발전설비 국산화 기술개발 등이다. 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국산화 확대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동서발전 홈페이지 내 연구개발공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산화 과제 발굴과 실증을 확대하고 발전설비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발전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2024년까지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율을 90%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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