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가 제거되지 않은 채 버려진 택배 종이상자. 앞으로는 택배 주문·발송 시 종이상자 분리배출 방법을 문자로 안내받는다. (김동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테이프가 제거되지 않은 채 버려진 택배 종이상자. 앞으로는 택배 주문·발송 시 종이상자 분리배출 방법을 문자로 안내받는다. (김동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앞으로는 택배 주문·발송 시 종이상자 분리배출 방법을 문자로 안내받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구매가 늘면서 급증하는 택배 종이상자 등 운송포장재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환경부는 9일 5개 물류회사와 13개 온라인 유통회사,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대한에스엔에스(SNS)운영자협회 등과 ‘운송포장재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 참여업체들은 주문을 받을 때와 택배를 발송할 때 소비자에게 알리던 기존 문자(알림)에 종이상자 분리배출 방법 안내를 추가하는 등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에 동참한다.

또한 업체들은 택배 운송장에도 안내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2월 택배 물량은 2억4255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423만개 대비 약 31.7%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 택배 물량 2억4533만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온라인 구매 증가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중 종이상자와 같은 운송포장재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통·물류 업계를 대상으로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유도하고 기업간(B2B), 기업·소비자간(B2C)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함께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홍보도 추진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CJ오쇼핑의 경우 협약 체결 후 택배 주문·발송 문자 알림을 바로 실시하고 나머지 업체들도 이번 달 내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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