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데이비드 해리스(David Harris) 키네트릭스(Kinectrics) 사장이 지난해 8월 한수원 본사에서 원전해체협력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데이비드 해리스(David Harris) 키네트릭스(Kinectrics) 사장이 지난해 8월 한수원 본사에서 원전해체협력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캐나다에 원전해체 전문인력을 파견한다. 원전해체 인력이 해외로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이달 초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키넥트릭스(Kinectrics)와 캐나다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원전해체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한수원과 키넥트릭스가 맺은 원전해체협력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이다. 키넥트릭스사는 과거 한수원이 수행한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의 기술성을 높이 평가해 유사사업에 한수원의 참여를 희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한수원 4명과 협력회사 1명 등으로 구성된 원전해체분야 전문가 5명은 1년 동안 캐나다 브루스원전, 피커링원전, 달링턴원전 등 중수로 해체현장에서 해체폐기물 관리, 공정사업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과 키넥트릭스는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가동 중 원전과 앞으로 정지될 원전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2051년 이후 500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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