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직원이 올해 1월 초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해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남부발전 직원이 올해 1월 초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해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온라인 면접으로 체험형 인턴 선발에 나선다. 채용 규모도 늘려 직무 경험 쌓기에 목마른 취업준비생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당초 올 하반기 82명 규모로 채용예정이었던 체험형 인턴 선발을 상반기로 앞당기고 채용 인원 또한 11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원소집 등이 어려운 가운데 공기업 최초 비대면 채용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구성된 비대면 채용절차는 평가위원들이 상호접촉 없이 별실에서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서류심사를 한다. 이후 통과한 인턴지원자의 자기소개 영상 평가에 이어 실시간 온라인 화상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면접평가와 보안관리 등 채용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전용 온라인 면접 프로그램(가칭 ‘K-Interview’)을 개발하고 본인 확인절차, 통신장애 등 유사시 대응방안에 대한 매뉴얼을 사전에 공지해 시행착오를 줄인다.

한편, 남부발전은 채용탈락자 개개인의 강·약점을 분석해 알려주는 ‘보듬채용’으로 ‘2019년 인사혁신처 주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금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취업준비생의 역량 제고를 위해 보듬채용을 체험형 인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체험형 인턴 서류전형 통과자에게는 인공지능 기반의 모의면접 프로그램 ‘아이엠그라운드’ 체험기회 등이 제공된다.

아이엠그라운드는 취업플랫폼 사람인이 개발한 모의면접 프로그램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모의면접 결과분석과 인터뷰팁 등을 제공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어 체험형 인턴 선발 시기를 앞당기고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며 “탈락한 인턴 지원자에게도 강·약점 분석 보고서나 필기 점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보듬채용을 확대해 다음 기회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정확한 피드백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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