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 융합인재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추진
경영과 환경기술 연계, 환경분야 신사업 창출 인재 양성 목표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환경부 청사(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환경기술과 경영전략을 함께 갖춘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 융합인재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환경부 청사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부가 환경기술과 융합된 경영 역량을 갖춘 기업가형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 융합인재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개 대학을 선정해 지속가능발전 석사(박사)급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사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신사업을 주관할 수 있는 국제적인 융합인재와 기업가형 인재를 육성해 지속가능발전을 견인하자는 취지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핀란드 알토대학, 이탈리아 보코니대학 등 해외사례를 참고해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대학들은 관련 교육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거나 지속가능발전 관련 창업지원이 잘 이뤄지고 있는 곳들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장예경 전임연구원은 “지속가능발전 관련 교육들을 진행하는 대학 또는 대학원으로서 알토대학이나 보코니대학 등은 경우는 창업지원 사례가 많아 해당 모델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지원사업은 지속가능발전과 관련된 학과(과정)를 운영 또는 개설이 가능하고 창업지원 특화과정이 가능한 대학을 상대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5월 4일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서를 접수받는다.

환경부는 관련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1개 대학을 선정하고 9월부터 특성화대학원을 개원·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특성화대학원은 앞으로 3년간 매년 20명 이상의 인재를 확보해 양성할 수 있는 대학으로서, 3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로 경영(정책)-환경기술을 연계하는 과정 등 지속가능발전 관련 다학제간 교육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기후변화, 자원순환 등 환경분야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특화 교육과정 개발과 지원을 해야 한다. 이 지원에는 창업 기반시설 구축, 창업생태계 현장학습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발전 연계 융합과목과 창업 관련 교수진 등을 확보해야 한다.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되면 올해 9월부터 3년 동안 연간 약 9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된다. 정부지원금은 장학금, 연구비, 프로젝트 참여 인건비 등 학생지원금 또는 창업 특화 교육과정 개발 등을 위한 대학지원금에 활용할 수 있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특성화대학원을 통해 국내외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전략 수립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양성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 분야 창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