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포털시스템 개선 전후 /사진=공정위 제공
기업포털시스템 개선 전후 /사진=공정위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포털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마치고 3일부터 대국민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업집단 포털 시스템은 공정위가 대기업집단과 지주회사로부터 기업 공시 관련 자료를 받아 관리·분석하고, 자료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이다.
 
공정위는 2018년 7월4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단계 사업을 마친 뒤 지난해 8월12일부터 2단계 사업을 하고 있었다.
 
1단계 사업에선 기존 공정위의 자료제출시스템과 기업집단공개시스템을 통합·개선했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선 1단계 사업 이후 기업 등의 의견을 듣고 감사보고서 중복제출 방지 등의 기능을 보완했다.
 
우선 시계열분석, 그래프 시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개선했다.
 
기업집단 지정, 재무, 경영성과, 기업집단 내부지분율, 채무보증 변동, 지주회사, 기업집단 부채총액 현황 등 시계열 조회를 할 수 있는 통계자료를 주제별로 제공한다.

기업집단 소속회사, 지주사 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Open API) 형태로 추가 제공한다. 개발자나 사용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정위 내부 정보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기업집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자료 변형, 가공을 쉽게 만들었다. 이 덕분에 효율적으로 정보 분석하고 자료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정보공개 자동화 프로세스 체계도 확립했다. 기업집단 자료를 일일이 시스템에 올려야 대국민 공개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젠 공정위 내부에 DB화해 자료를 자동 생성·공개한다.
 
공정위는 이달 중순까지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이용자 의견을 들은 뒤 시스템 보완을 거쳐 오는 29일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국민의 알권리는 물론 내·외부 사용자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vitnana2@gmai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