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위기극복 투자·성장공유 전환사채·브릿지·메가벤처 특별대출

산업은행 본점(이승리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은행 본점(이승리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산업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다.

'산업은행'은 초기 스타트업과 코로나19 피해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총 네 가지로, △스타트업 위기극복 투자(코로나19 취약업종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 △스타트업 성장공유 전환사채(후속투자 유치시 전환가액이 결정되는 전환사채 투자) △스타트업 브릿지 대출(투자유치 지연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자금 지원) △메가벤처 특별대출(시장가치를 반영한 금리 적용으로 스케일업 지원) 등이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벤처투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자금공급의 적극적 확대에 나서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위기 국면에서 국난 극복의 디딤돌이 되었고, 안정 국면에서는 혁신산업 지원의 깃발이 되어왔다”면서 “그동안 축적된 위기 대응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강력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업이 체감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지난 3월 산업은행이 기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기업 45.3%가 매출 감소, 원자재 수급 지연 등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은행은 기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을 위해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후속 투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투자기업의 주식관련채(CB, BW)를 차환발행하고 전환상환우선주의 상환권 행사유예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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