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사옥 로비 (티몬 제공) 2020.4.2/그린포스트코리아
티몬 사옥 로비 (티몬 제공) 2020.4.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티몬이 지난달 월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티몬은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월 흑자 100억원을 기록하겠다는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2일 티몬은 3월 실적을 집계해 결산한 결과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월단위로 영업이익이 플러스가 된 기록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조단위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유통 기업들 가운데 최초이며 10년째 적자 상황인 업계 현황 속 유일한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티몬은 지난달 흑자가 일시적으로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분기, 연단위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건전한 실적개선을 통한 것이라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손실개선을 이뤄왔으며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 2분기와 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도 시작했다.  

티몬은 판매자와 소비자, 티몬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에게는 단기간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 평균 3일에 한번씩 구매를 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지표도 대폭 개선됐다. 올해 1월~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20%가량 올랐고,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로 확대하더라도 평균 23% 매출이 올랐다.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는 46% 늘어났다.

티몬은 이번 흑자전환을 기념하며 고생한 전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을 약속했다. 더불어 파트너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가함은 물론,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원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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