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교육콘텐츠 시청 채널 마련하고 데이터 등 지원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패드 3만 6000대 기증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3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힘을 모은다. 사진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는 모습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3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힘을 모은다. 사진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는 모습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LG전자가 긴급 지원책을 내놨다.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위해 통신네트워크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스마트기기를 제공한다.

오는 9일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통신3사와 국내 대표 가전업체들이 적극 지원에 나선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업체는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 제공하고,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방송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는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EBS 교육콘텐츠 실시간 제공을 케이블TV와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과기부와 통신 3사는 협의를 통해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교육 관련 사이트를 이용할 때 데이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EBS와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 교육 관련 사이트를 접속해도 5월 말까지는 데이터 이용량이 차감되지 않는다. 다만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서 EBS 영상을 보면 데이터가 소진된다.

스마트기기 지원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섰다. 양사는 전국 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스마트패드를 기증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A8.0을 3만대, LG전자는 G패드3 6000대를 각각 지원한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교육부 추가 보급분 5만대, 그리고 양사가 기증한 3만 6000대 등 총 31만6000대를 저소득층 자녀에게 무상 대여한다. 빌린 기기는 추후 대면수업이 재개된 후 반납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 과기부, 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통신 3사 등은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에 필요한 통신망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학교 교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실 내 공유기 설치도 허용한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인프라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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